영어를 가르치다 보면 주변 사람들에게 종종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영어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해요?”
저는 늘 두 가지를 되묻습니다.
“얼마나 잘하고 싶으세요?”
“그리고, 왜 잘하고 싶으신가요?”
이 질문만 던져도 금방 드러납니다.
그냥 가벼운 호기심으로 묻는 건지,
아니면 오랫동안 영어에 대한 갈증이 있었고
이번엔 정말 진지하게 영어 회화 실력을 올려보고 싶은 건지.
솔직히 말하면, 저도 ‘패턴 몇 개만 외우면 유창해진다’거나
‘몇 달만 하면 끝장난다’는 마법 같은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죠.
제가 드릴 수 있는 이야기는 조금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성인이 영어 회화의 감을 잡으려면
적어도 2–3년 정도는 몰입이 필요하다는 사실입니다.
그 시간 동안 듣고, 말하고, 읽고, 써봐야
비로소 영어가 ‘조금 익숙해졌다’고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그 이후에도 영어는 놓는 순간 서서히 퇴화합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몰입 기간의 연속성’입니다.
1~2월만 열심히 하고 3월에 멈추면…
그동안 했던 공부는 다시 왕초보로 리셋될 확률이 높아요.
(1~2월만 열심히 하시는 분… 혹시 손?)
그럼 “어떻게” 해야 꾸준히 이어갈 수 있을까요?
무엇보다 자기만의 확실한 이유가 있어야 합니다.
다른 사람이 대신 만들어줄 수 없는,
“내가 꼭 영어를 해야 하는 이유” 말이에요.
그리고 그 이유와 께 반드시 ‘얼마나 잘하고 싶은지’에 대한 목표와 기준이 있어야 합니다.
막연히 “영어 잘하고 싶다”라고 생각하면 마음만 흐릿해지고,
얼마 가지 않아 동기 역시 금방 사라져버립니다.
하지만 “나는 외국인과 10분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싶다”,
“수업에서 영어로 말할 때 주저하지 않고 싶다” 또는 “외국계 기업에서 영어로 업무를 보고 회의에서 무리없이 발표를 하는 정도로 잘하고 싶다”와 같이
구체적인 목표가 생기면 방향이 또렷해지고,
꾸준함을 유지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그 다음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믿을 만한 멘토와 러닝메이트(learning mate)가 있으면
영어 공부의 유지력은 몇 배로 올라갑니다.
지속적으로 코칭해주는 전문가,
함께 응원하고 에너지를 나누는 클래스메이트들이 있으면
중간에 오는 ‘영태기(영어 권태기)’를 훨씬 수월하게 넘길 수 있습니다.
성인 영어 회화는 특별한 재능보다
꾸준함, 환경, 그리고 이유가 만드는 결과입니다.
여러분도 충분히 해낼 수 있습니다. 화이팅! 🥰
영어로 수다 떠는 그날까지,
Be coachable, speak English!


